조선업의 기술직 인력 수요가 다시 높아지면서 중장년층을 위한 재취업 자격증으로 ‘선박가공기능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장 실무 중심의 자격으로, 고용노동부의 국비지원 정책과 맞물려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실무 능력을 키우고 재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 것이 강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선박가공기능사 자격증의 개요, 조선업계의 채용 환경, 정부의 고용지원 제도까지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선박가공기능사 자격증의 가치
선박가공기능사 자격증은 조선소에서 선박 구조물을 제작하고 설치하는 데 필요한 가공 작업 능력을 인증해 주는 국가기술자격증입니다. 판금, 절단, 굽힘, 조립 등 다양한 금속 가공 기술이 요구되며, 주로 선체 구조물의 형상 제작에 중점을 둡니다. 이 자격은 특히 조선업 분야에서 현장 실무 능력을 직접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자격증 취득 과정은 필기와 실기로 구성되며, 실기 비중이 높아 이론보다는 손으로 직접 작업하며 익히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술직을 목표로 재취업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에게는 기존 경험을 살려 짧은 기간 내 실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국비지원 훈련을 통해 교육비 부담 없이 훈련 과정을 이수할 수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훈련 수당이나 교통비, 식대 등의 추가 지원도 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선박가공기능사는 일반 기계 가공보다 구조물 단위의 작업이 많아 체력과 숙련도를 요하지만, 그만큼 숙련 기술자로 성장할 가능성도 큽니다. 실제로 조선소 현장에서는 숙련된 선박가공 인력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으며, 고용 안정성도 높은 편입니다. 이는 중장년층이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도 매우 적합한 기술 분야입니다.
조선업계 채용 시장의 현실
한동안 불황이었던 조선업계는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선박 수주 증가, 친환경 선박 확대 등의 이유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LNG 운반선, 스마트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가 늘어나면서 고급 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자격을 갖춘 기술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는 고령화, 신규 유입 인력의 감소, 기술 전승의 단절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조선소들은 외주 인력을 쓰기보다는 내부 인력을 재교육하거나, 기능사 자격을 보유한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 조선소뿐만 아니라 중소형 조선소, 해양플랜트 협력업체 등에서도 선박가공기능사를 우대하며, 경력자보다 자격 보유 초보자라도 일정한 기술 교육을 받은 사람은 적극 채용하고 있습니다. 고용조건은 지역과 조선소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월 250만 원 이상에서 시작해 경력과 기술력에 따라 빠르게 상승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조선업 채용 공고를 보면 ‘선박가공기능사 자격 보유자 우대’, ‘현장 경험자 또는 기능사 자격 필수’라는 문구가 반복되며, 자격증이 기술직 취업의 기본 전제가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정부의 고용지원 제도 활용법
재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비용’과 ‘정보’입니다. 다행히도 정부는 다양한 고용지원 제도를 통해 기술직 전환을 장려하고 있으며, 선박가공기능사 준비자 역시 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도가 국민내일배움카드입니다. 만 18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선박가공기능사 자격 과정이 포함된 교육 과정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습니다. 훈련비의 대부분이 국비로 지원되며, 훈련 중에는 훈련장려금, 교통비, 식비 등이 함께 제공됩니다.
또한 중장년 특화 과정을 운영하는 직업전문학교나 기능교육기관도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기관에서는 선박가공 외에도 용접, 배관, 기계가공 등의 조선 관련 자격증 과정을 함께 운영합니다. 대부분의 과정은 3개월~6개월 내외로 구성되어 있어 단기간 집중 교육 후 빠르게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워크넷, HRD-Net, 지역 고용센터 등에서 모집 중인 훈련과정을 검색할 수 있고, 상담을 통해 개인 맞춤형 경로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조선업 활성이 높은 경남(거제, 통영), 울산, 전남(목포, 여수) 지역은 교육기관과 연계된 취업처가 풍부해 실질적인 취업 연계 가능성도 높습니다.
결론: 지금이 재도전의 적기
선박가공기능사 자격증은 단순한 종이 자격이 아닌, 조선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의 기술 인증입니다. 조선업계의 회복세와 더불어 고용시장에서 기술 자격 보유자의 입지는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국비지원 제도와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적극 활용한다면, 기술직 재취업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현실로 만들 수 있습니다. 기술로 인생 2막을 시작하고자 한다면, 지금이 바로 도전할 때입니다.